그래왔던것 같다...


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. 

나이를 먹으면서부터는 내가 가진 슬픔, 어두운 면, 열등감, 비관적인 것들을 모두 배낭속에 넣어두곤 했다.

그것들은 밖으로 내보이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. 그리고 그 배낭을 등에 메고 다녔다.

대개 그것들은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배낭 속에 잘 들어가 있었지만,

떄로는 격렬한 감정이 되어 바깥으로 튀어나오곤 했다.

내가 아무리 그것들을 외면한다 해도 그것들 역시 나의 일부분임을 부정할 수 는 없었다.


나의 한 부분이면서도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들, 내가 받은 상처, 타인에게 준 돌이킬 수 없는 아픔들,

그것들 때문에 나는 자주 고통받았다.

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이였다.


<지구별 여행자 - 류시화> 中에서...


오늘같은 날.. 내 기분은 이런걸까..

기분전환이 필요해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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